한국고미술
(1997.7.10)
전통의 맥을 잇는 민화가 : 서 공 임 씨.
 

"민화는 표현 기법보다 그 의미가 더 중요해요"

전통민화 소재 창작민화로 재 창조

20 여년동안 민화에만 몰두해온 서공임씨는 이제 민화라면 그 소재, 구성, 색채의 표현기법은 물론, 그 소재와 형채가 가지는 내용과 의미까지도 독자적인 해석을 갖고 있는 화가이다.
우리나라의 민화는 민중의 삶속에서 발생되어, 그들의 염원을 통하여 형성된 독특한 표현영역을 갖고 있기에 민화만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의미를 완벽하게 해석할 수 있어야 올바른 전통의 맥을 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회화작품의 소재와는 달리 민화속에서 까치와 호랑이는 양반과 서민의 애환이 담긴 해학이 있는가 하면 한 화폭속에 해와 달, 소나무와 학이 동시에 등장하는 비현실 속에도 장수의 의미와 기원이 담기며, 단순한 꽃과 나비도 남녀간의 화합을 나타내는 다양한 의미가 담기게 된다.
색채 또한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오행의 논리가 담긴 공식적인 표현양식이 지켜지고 있다.
서공임씨는 이같은 전통 민화가로서는 물론 현대를 사는 창작 민화가로도 자기만의 영역을 갖고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민화의 소재를 창작민화 속에 잘 용해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1997년 7월10일 發行(격월간) 통권 7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