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2005.1)
새해맞이 ‘닭 전시회' 잇따라
   
 


‘꼬끼오~' 을유년 새해를 맞아 곳곳에서 열리는 닭 전시회에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먼저 국립민속박물관이 2월 28일까지 여는 특별전 ‘새날을 밝히는 닭'은 회화 조각 생활용품 등 50여점의 유물과 자료를 전시한다.

이 가운데 2월 10일까지 전시되는 조속(1595~1668)의 ‘금궤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는 ‘삼국사기'의 김알지 탄생 신화를 어명에 의해 재현한 희귀 그림. 이번 전시 최고의 볼거리로 꼽힌다.

전시회는 3개 주제로 꾸며진다.

첫 주제 ‘서쪽 지킴이'는 서쪽을 지키는 방위신인 닭을 조명하는 곳. 고분 출토품의 백미로 평가받는 ‘닭 조각상' 등이 선보인다.

둘째 주제 ‘복을 부르는 동물'은 액을 쫓고 상서로움을 전하는 닭은 살핀다.

조선 후기 화가 변상벽의 ‘계도', 장승업의 ‘화조십이지병풍-닭'등이 선보인다.

셋째 주제 ‘여명의 동물'은 힘찬 이미지의 닭을 전시한다.

닭띠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02-3704-3152).한국일보사 1층 갤러리에선 2월 13일까지 서공임 민화 닭그림 초대전 ‘닭이 울면 을유년 새벽이 밝아온다'가 열린다.

서씨의 작품에서 익살과 해학이 돋보이는 가장 토속적 민족회화인 민화로 탄생한 닭들은 힘차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면서도 아기자기한 잔정으로 가득차 있다.

동틀녘의 수탁이나 화려한 모란꽃 혹은 석류나무 아래서 모이를 쪼아 먹는 갓 부화한 병아리의 모습 속에서 새로 낳은 달걀의 따뜻한 체온만큼 인정이 넘치는 한해가 열리길 바라는 전시회다(02-724-2882∼3). 서울대공원은 2월 28일까지 전 세계 희귀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닭 전시회'(02-500-7740~1)를 연다.

한국 토종 닭을 비롯해 동작이 빠르고 성질이 사나운 동남 아시아의 적색야계, 몸집과 다리가 짧고 꽁지가 부채 모양으로 치켜올라간 일본의 당닭, 몸통은 까만데 머리에는 꽃잎처럼 흰 깃털이 솟아난 폴란드의 포리쉬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허리는 황금색, 가슴과 머리는 노란색, 배와 몸은 붉은색, 등은 녹색인 중국 남서부의 화려한 금계 등 22 개종 44 마리의 세계 희귀 닭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