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
(2005.1)
"닭 그림 전시회 잇따라 열려"
   
 


⊙앵커: 닭띠해를 맞아 닭을 그린 그림들을 모은 전시 회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날을 알려주듯 신라 김알지의 탄생설화에서  닭은 하늘의 뜻을 인간세상에 전달해 줍니다.


 조선시대에는 종묘제례의 제기에도 나타납니다.

또한 머리 위 볏 때문에 높은 벼슬로의 등용을 의미해 선비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기 량(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닭은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자 역할을 분명히 했던 그런 아주 굉장히 신령스러운 동물이라고 할 수 있죠.

⊙기자: 민화작가 서공임은 이런 전통 속 닭의 모습을 재현해 현대에 접목시킵니다.

황금깃털을 가진 닭은 영험스런 자태를 뽐내며 붉게 먼동이 트는 세상을 굽어봅니다.

또한 모란과 함께 그려진 닭에는 부귀공명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겨지고 닭과 병아리가 함께한 모습은 가족의 의미를 일깨웁니다.

⊙서공임(민화 작가): 우리가 조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닭의 희망과 축복이 우리 국민들에게 모아졌으면 하는 의미에서 닭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기자: 닭에서만 머물지 않고 우리 그림 속에 나타난 새와 꽃의 어울림을 살필수 있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최고가에 경매된 고려청자 속 화조도.

시골집 뒷마당에서 본 듯한 수탉이 나오는 장욱진의 그림 등이 관객의 반가움을 더해줍니다.

힘차게 시작된 2005년 새해.

관객은 그림 속에서도 한 해의 희망을 꿈꾸게 됩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